생활지혜/문화 지혜

미국미술 300년 전시장을 다녀와서

산울림(능인원) 2013. 8. 29. 18:03

미국미술 300년(Art Across America)은 18세기부터 20세기까지 미국미술의 역사적 흐름을 조망하는

미국미술의 대규모 전시를 대전 시립미술관에서 전시하고 있어 아내와 함께 뒤 늦게 찾았다.

이번에 전시 되는 168점의 회화와 공예품에는 지난 300년 동안 미국 미술이 이룩한 예술적 정취가

그대로 담겨져 있다고들 한다. 모두 6개의 테마로 이루어진 전시는 미국 역사의 흐름을 그대로

관통하고 미국미술의 시대적 특징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또한 공예품은 미국의 장인들과 디자이너들의 높은 예술적 수준을 보여주면서 미국미술의 시대와

지역적 특성을 제시하고 있는데 미국미술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로 미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미국미술이 지녔던 역할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는 미국의 할리우드의 무성영화시대부터 마가로닉웨스튼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많은

영화를 접해 보았고 그들의 먹거리 문화인 패스트푸드 체인까지 미국문화에 대해 아주

익숙하다고 생각들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미술이 국제적 중심으로 떠오르기

이전의 미국 미술에 대해서 어떻게 말 할 수 있을까? 아마도 이번 대전 시립미술관에

전시한 미국미술의 300년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그동안 미국의 문화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 것 같지만 미국미술 분야에 있어서는

생각보다 아마도 어렵다는 생각을 갖게 될 것이다. 서구 미술의 변방이던 시절 그림까지

알아야 할까?라는 반문을 해 볼 수 있겠지만, 미국의 문화는 가장 보편적인 듯 하면서도

뭔가 특이한 나라, 미술의 역사는 시각적 예술이라는 특징처럼 눈이 즐겁고 재미있는

매력을 통해서만 볼 수 있기 때문 일 것이다.

 

콜로라도 강가의 그랜드캐년(Grand canyon of Colorado River, 1892  토마스 모란(1837 ~ 1926)작

 

토마스모란의 그림을 보니 지금도 관광지로 유명한 그랜트캐년의 장관을 거대한 파노라마적

그림으로 묘사한 것을 한눈에 알 수 가 있다. 고전적 화풍이 유럽의 미술과 다르거나 새로울

것은 없으나, 그져 참으로 미국적인 작품 즉, 광활한 그들의 땅덩어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림이 아닌가도 싶다.

 

 

 

 

이러듯 특징이 없는 듯 하지만 서부개척과 함께 점차 남서부의 자연을 묘사하면서 미국 서부의

여러 지형들이 등장한다. 옐로스톤과 그랜드캐년 등을 기록한 그림들은 세월이 흐른 후 이곳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훼손으로부터 보호된는 자연보호에 크게 공헌 하였다고 한다.

 

이번 전시는 총 6부로 나누어 전시되고 있었는데 제목 그대로 미국 미술 300년의 요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1관과 2관은 사진 촬영이 가능 하였으나. 

3관부터는 촬영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