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인의 나들이/해외나들이

북해도(비에이)

산울림(능인원) 2012. 7. 3. 09:01

우리는 IR3일권을 구입하였기 때문에 다음날 삿뽀로에서 아사히카와역까지 기차를 타고 이동하여이곳에서 비에이역까지는 관광열차(옛날 모습그대로 연출)를 타고 아주 느리게(40Km) 비에이로이동을 하였다. JR철도에서 운영하는 비에이투어 버스를 이용하여 아름다운 꽃들과 언덕 풍경을 바라보며 마음을 다독이는 비에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릐 향연이 펼쳐진다.

 

효율적으로 후라노와 비에이를 돌아보기에 꼭 필요한 세 가지는 삿포로에서 갈아타지 않고 후라노까지 바로 올 수 있는 “특급 후라노 라벤더 익스프레스”와 후라노, 비에이로 가는 선로변의 풍경을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는 “후라노, 비에이 노롯코 호”, 그리고 후라노역, 비에이역에서 출발하여 역 주변의 관광지를 빠짐없이 돌아보는 “비에이역, 후라노역에서 출발하는 트윙클 버스”도 있다.


일본인다운 비에이는 글자 그대로 관광 농원이다. 우리들 어릴적에 흔히 보았던 포풀러를 밭 한가운데에 거목이 되도록 길려놓고 그 나무 옆에서 사진촬영을 하는 것이 관광이다. 그렇지만 끝없이 펼쳐지는 대평원에 감자, 옥수수, 밀을 경작하는 농장은 서구의 어느 나라와 비교 해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농장 중간 중간에 휴게소를 만들어 여름철 관광객을 유치 할 목적으로 라벤더 및 각종 꽃밭을 조성하여 관광객의 발길을 묶어 놓기에 충분하였다. 북해도는 내 놓을 만할 유적지가 별로 없기 때문이 이렇게 지역별 특성에 맞는 관광지를 개발하여 외국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보니 우리나라의 관광정책이 헛점 투성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깊이 생각하고 반성 해본다.

 

비에이역 뒷편에 이고장의 맛집으로 게요리 전문점이 있다. 불행이도 우리가 이집을 찾았을 때는 정규휴일이라 맛을 볼수가 없었다. 우동집과 라면집 빆에 없어 우리는 조금얼큼한 라면을 주문했는데. 1,300엔이란다. 라면 한그릇에 19,500원이다.